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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로 엄마 후기 1 (이전 홈페이지에서 옮긴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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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2-04-15 16:06 조회88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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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로 이상헌 엄마

올해 고1, 중3이 된 두 딸아이의 엄마로 스즈끼와 맺은 인연이 9년째입니다.
아이들의 몸과 지능이 성장하면 자연스럽고 쉽게 배우는 학교 교과를 어린 유아들에게 일찍부터 선행을 시키는 것이 맞는 일인가에 물음표를 갖고 있었고, 첫아이 유치원 시절부터 지금까지 줄곧 불어오는 영어, 수학, 글쓰기 읽기 조기교육 바람에 무슨 자신감으로 시작한 일인지 모르겠지만, 배우기 익히기에 시간이 많이 걸리는 음악교육에 더 정성을 기울여야 한다는 믿음이 있었습니다.

초등학교에 입학 한 후 스즈끼를 통해 첫 아이는 바이올린, 둘째는 첼로를 시작했습니다.
우리아이들은 초등학교 때 시작하였지만 많은 어린이들이 훨씬 더 어릴 적부터 스즈끼 방법을 통해 악기를 습득하고 즐기고 있는 것에 나도 우리 아이들도 매우 놀랐습니다.
아이들은 유명한 연주자의 압도하는 공연을 감상하는 것보다 여름, 겨울 캠프나 그룹레슨을 경험하면서 친구나 언니 오빠가 연주하는 곡에 더 집중해 듣고, 동경하고, 흉내 내 보고, 본인의 연습에 많은 동기부여가 되었습니다.

일 년간 호주에 가게 될 일이 있었는데, 같은 철학과  레슨 법을 공유하신 선생님들이 어김없이 그곳에도 계셨습니다. 세계적인 스즈끼 네트워크 덕분에 외국에 거주하는 기간 동안에도 계속 일관성 있는 철학으로 아이들을 교육시킬 수 있다는 것 입니다.  개인레슨, 그룹레슨, 캠프, 졸업연주! 이 모든 것이 지구촌 구석구석에서 언제나 있다는 것은 엄마로써 매우 반갑고 고마운 일이였습니다.

자동차가 빵빵~에서 시작된 상헌이의 첼로 소리는 이제는 내가 따라 부를 수도 없이 복잡한 곡조의 콘체르토가 되었습니다. 악보 두 줄을 듣고 배우며 연주하고 부끄러워하던 아이가 이제는 몇 페이지가 되는 긴 곡을 외워서 즐겁게 연주하는 소녀가 되었습니다.

지난 달 에는 상헌이가 다니는 스즈끼 학원에 정기 연주회가 있었습니다.
딸아이의 연주를 마치고 함께 앉아 공연을 감상하는데, 이제 갓 솔로 무대에 선 어린 동생들, 리듬치기 무대에 가까스로 선 만3~4세 동생들을 바라보며 딸아이가 귀엽다며 웃습니다. 그 무대에 합주를 기획하신 선생님은 딸아이에게 네가 있어서 힘이 됐다고 말씀하십니다.
연주자로써 무대에서 선생님을 돕고, 관객석에 앉아서는 박수하면서 연주자를 돕는다, 상헌이의 이런 광경을 바라본 그날 나는 우리 아이가 다 큰 것 같았고 이제는 렛슨에 따라 들어가 노트를 적고 아이 연습을 도와주던 스즈끼 엄마를 졸업해도 될 것 같았습니다.

상헌이는 지금 해야 할 것도 많고 고민도 많은 중3이지만, 첼로는 계속 꾸준히 렛슨을 받고 있습니다.  연습하고 즐기고 함께하는 음악이 나와 우리 아이들에게 뗄레야 뗄 수 없는 삶의 선물로 주어졌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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